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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하찮게본 외핵치칠수술 후기 1탄

by 일상생활기록중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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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4일 (1일 차)
 
일 한다고 티스토리 안 한 지가 벌써 2년이 넘은 거 같다 

왜 갑자기 글을 쓰냐면 치칠 수술
한 사람들에게 정보와 희망을 주기 위해서?? 
고통의 끝이 어디인지 난 더 자세히 기록하려고...
 
사건의 발달은 그냥 치칠 이 심했는데 더 심해져서 
난 똥꼬가 아프진 않았다 근데 응아를 할 때 피는 가끔 나왔는데
그런데 어느 날 똥꼬에서 피가 오줌처럼 쏴악 ~ 나왔다
며칠씩 이건 문제가 있다 생각되어서 
부산 항운병원이 유명하고 여자선생님이 계셔서
그리고 어머니도 거기서 수술을 받으셔서
거기로 달려갔다 
 
어디가 문제인지는 내시경을 해보고 결정하자고 하셔서 
하는 김에 다했다 위도하고 대장도 하고 
위는 해봤지만 대장은 처음이라서 많이 떨렸다
약 받고 날자정 하고 어찌어찌
내시경을 했다 
나의 내장들은 아주 튼튼했다 ^^
그럼 출혈의 원인은 치질 때문이란다 
그리하여 치질수술을 결정했다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수술을 한다고 했다 ㅠㅠㅠㅠ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정말 피가 폭포수까지 나지 않는 이상은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었다가 가라고 과거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대망의 수술날 12/4일 
룰루랄라 혼자서 병원 준비물 챙겨서 
엄마한테 잘 갔다 오게 하고 혼자서 택시 타고 갔다
 
코로나 검사받고 
원무과에서 1인실 할 거냐 다인실 할 거냐 물어보는데 
나는 병원 가기 전부터 1인실 하려고 마음먹고 갔다 
그 선택이 좋았다


6인실은 화장실이 밖에 있고 샤워실은따로 있는 거 같았다 나는 1인실이라서 병실 안에 화장실도 있고 샤워기도 있고 프라이빗하게 쓸 수 있어서 좋았다 하루 병실료는 15만 원 역시 자본주의.......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병실에 먼저 가서 짐을 풀고 있으니 
간호사가 와서 설명을 해준다 
왼팔에는 링거 바늘을 꽂고 오른팔에는 항생제 검사?? 그런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따라오란다 따라갔더니 수술실이다 ;;;;;;
 
대망의 수술실.....
새우자세로 구부리란다 척추에 마취한다고 ;;; 
다른 블로그들 후기 보니 따뜻하고 아무 느낌이 없다는데 
나는 왼쪽다리 발가락 끝에서 골반까지 쥐가 갑자기 팍 2초간 났다 
깜짝 놀랐다 이게 맞는 건지 2번이나 그랬다 
순간 하반신 마비가 오면 어쩌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취는 다됐단다 나보고 한숨자라고 눈을 감으란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눈을 감고 있다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눈이 빡!!! 하고 떠졌다 아직 수술을 하고 있었다 
벽이 초록색 유리로 되어있어서 대충은 뭘 하고 있는지 보였다 
다 끝나고 침대로 이동 병실에 왔을 때는 내 침대까지 한 바퀴 반 굴렀다 그러게 하래;;;;
상채는 움직을수 있었다  하지만 4시간 동안은 머리를 절대 절대 들면 안 됨 
머리를 움직이면 척추 마취한 약이 머리로 간다나 뭐라나 ;;; 그럼 엄청난 두통이 온다고 했다
약에 취해있어서 설명도 잘 못 들음 
 
아직 아픈 줄은 모르겠다 아무 느낌이 없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그냥 춥다
ㅆㅂ 간호사가 발만 이불 안 덮어 주고 나가는 바람에 발에 감각은 없지만 냉동실에 발이 들어가 있는 느낌?? 3시간 동은 
그러고 있었다  약에 취해서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다가 

수술 후 3시간째부터 살살 응꼬가 아파온다 살살 바늘로 찌른다....
똥이나 올 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 발가락에 감각이 돌아와서 이불을 발가락으로 
살살 어찌어찌 덮었다 ㅠㅠㅠㅠㅠㅠ 또 잠들고 그러다가 통증이 살살 오길래 깼다 폰을 좀 보고 잇으니 수술한 지 4시간 좀 넘었다
마취가 풀렸다 침대에서 조심히 내려오니 걸어진다 목이 말라서 집에서 가져온
텀블러를 꺼내서 물을 마셨다

의사 선생님이 왔다 자기 말만 엄청 랩으로 하고 가버렸다
난 마지막 말 봐께 기억이 안 난다
똥 쌀 거 같은 느낌은 내가 출혈이 많이 나서 똥꼬에 거즈를 한 주먹 넣어놔서 그런 거니 힘주면 안 된다고 했다 거즈는 다음날아침에 와서 제거해 준다고 하고
통증이 한 시간 뒤부터 온다고 말하길래 난 지금부터 온다니깐 빨리 오네요 하고 갔다ㅡㅡ

 그러고는 오줌 꼭 싸야 한다고 했다
안 나오면  
소변줄을 꼽을 수 있다는 말에 물도 먹고 좀 누워있다 보니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가서
어찌어찌 조금 나왔다


그러고 저녁밥(죽)이 나와서 먹으려는데 똥꼬가 아파서 앉지 못하니 인어공주자세로 먹었다ㅠ 손목 나가는 줄ㅠ 어찌어찌 첫날은 계속 잠만 잤다
 
 
 
 
 나만의 꿀팁 : 겨울에 수술하면 추워요 히터만 틀기 때문에 공기만 따뜻하고 건조하고 그래서 전 전기장판 들고 갔어요 병실 들어가면 짐 풀고 침대옆에 물통 놔두고 빨대 쓰시려면 챙기고 침대에 전기장판 미리 깔고 온도 저온으로 해 놓고 수술받으러 가세요 수술받고 누워있음
추워요 많이
그리고 전기장판은 저온으로 해놔야 해요
간호사가 온도를 높여놓으면 저온화상을 입는다고 해서 저온으로 해 놓고 있으라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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