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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치질수술 4탄!!!!

by 일상생활기록중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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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4일 차)

 
 
 
퇴원할 때 선생님이 집에 가서 좌욕을 하라고 했다 
대신에 좌욕기 사지 말고 집에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조금만 받아서 
앉아 있으란다  좌욕기에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좌욕기에 하면 남자는 구멍이 없지만 여자는 있지 않은가 ;;;; 가깝게 붙어 있으니 
좌욕기에 다 담그고 있으면 또 다른 산부인과 적인 병이 온다고 딱 세숫대야 똥꼬만 닿게 해서 않아 있으란다 
그림까지 그려서 종이를 주셨다 
 


 
하지만 봐도 모르겠다 아직도 모르겠다 종이 적혀있는 대로 못하겠다 아파서 앉지를 못하는데 그림대로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수술하기 전에 벌써 좌욕기를 샀다 도넛방석도 샀다 
아침에 나도 모르게 잘 자다가 눈이 딱! @.@ 떠진다 
갑자기 마렵다 화장실로 가서 샤워기 물부터 튼다 따뜻한 물 나와야 하니깐 ㅠㅠ 
거사를 치르는데 이상하다 병원에서처럼 아프지 않다???

고통은 있지만 설사도 안 했다 
아 이래서 바나나 똥을 싸야 조금은 괜찮다고 하는 건가? 이런 생각 좌욕을 하고 나왔다 
드라이기로 똥꼬를 말리고 약도 바르고 엉덩이 사이에 거즈 끼우고 
후폭풍은 있지만 신났었다 계속 설사만 했는데 바나나 똥을 싸서 그리고 극심한 고통이 아니어서 내일 병원 가는데 선생님한테 설사 안 하고 제대로 된 똥을 봤다고 말할 생각에 신이 났었다 
 
그런데 신의 장난이었던 건가 그 뒤로 30분 뒤............
고통의 시간 와... 근데.. 근데.... 병원에서의 고통은 고통도 아니었다
더 심하다 고통이 정말 정말 고통이 10 최고치라면 10이다 사람 미친다 ㅠㅠㅠㅠ 
또 변기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의
고통 하지만 이겨내고 한발 때는 것도 힘들다 아파도 어찌어찌 사람은 살려고 어떻게든 해낸다 좌욕기에 물을 받고 좌욕을 했다 다른 블로그 보면 좌욕하면 고통이 사그라든다고
난 글을 읽은 거 같은데 

나는 좌욕을 해도 아프다 그리고 계속 설사를 한다 
진이 다 빠지고 후폭풍이 온다 똥 쌀 때보다 더한 고통 미치겠다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침대에 누워서 계속 치질수술 후기 본다 언제쯤 괜찮아지는 찾아보는데 이상한 건식좌욕기 광고글 같은 게 너무 많이 뜬다 ㅡㅡ (짜증) 그래서 내가 블로그를 다시 켠 계기!!! 
 
너무너무 아파서 입맛이 없다 먹기 싫다 먹으면 바로 또 2~3시간의 고통의 시작이니깐 
그래도 의사 선생님의 말씀 먹어야 한다 안 먹으면 뱃속에서 변들이 딱딱하게 굳어서 그게 더 고통이란다 
똥이 안 나오면 관장을 해야 되다고 해서 그건 싫어서 점심에 샐러드를 먹으려고 포크를 잡고 한입 먹는데
멘털이 나갔다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울면서 먹고 있는데 친구가 전화 왔다 전화받으면서 아프다고 울면서 샐러드 먹으면서 발광을 하고 엄마는 옆에서 안쓰럽게 쳐다보고 ㅠㅠㅠㅠㅠ 대환장의 파티 ~~~~
 
 


 
샐러드 다 먹자마자 5분 만에 또 화장실행 미치겠다 정말 돌겠다 
화장실만 8번갔다 설사를 계속한다..... 
고통스럽다.................................. 먹고 싸고... 싸고 하루가 다 갔다 
 
 
 

12월 8일(5일 차)

 
 
병원 가야 하는 날 진료는 오후 2시 30분 
무섭다 좌욕 분리 불안증 어제 화장실을
8 번가서 좌욕에 적응이 된 건지 이제는 똥 싸고 좌욕해야지 고통이 사그라든다 이제 블로그의 말에 공감이 간다 
혹시 병원 가다가 똥사고 싶은 어떡하지?? 참을 수가 없다

그냥 나올 거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변기에 안는 순간 나온다 ㅠㅠㅠㅠㅠ 
무섭다 언제 나올지 모르겠고 병원에 가서 똥을 싸고 좌욕을 할 수 없으니 그 후폭풍의 고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오전에 화장실 3번을 갔다 물론 고통도 만만치 않게 있었고 그래도 병원은 가야 하니  제발 제발 똥 나오지 말라고 빌면서 갔다
 
의사 선생님이 똥꼬 상태를 확인하시고
좌욕을 엄청 잘했다고 부기도 많이 빠졌단다 처음으로 칭찬했다 딱 보면 안단다  (하지만 선생님이 적어준 종이 이해 못 하고 내 마음대로 좌욕한 건비밀ㅋ ) 소독해 주시고 나보고 변은 잘 보냐길래 퇴원하고 바나나 똥 싸고 그 뒤로 설사한다고 했다
그러냐고 하고 약을 처방해 주시고 일주일 뒤에 보자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난 무슨 자신감일까? 

버스를 탔다 ㅠㅠㅠ 사람이 왜 많은 거야 이때는 고통이 5 정도라서 버스 타도 될 거 같아서 탔다 그런데 사람들이 내 엉덩이를
칠 거 같은 생각이 자꾸 든다 내 몸옆에 안 왔으면 하는 생각ㅠ 괜히 버스 탔다ㅠ

버스 타고 내려서 만두사고 치질수술 하고 나서 이것저것 필요한 게 생겨서
다이소 들려서 이것저것 사고(나중에 꿀팁방출!)


다이소에서 집까지 걸어서 10분 
정상인처럼 걷지는 못하지만 어기적 어기적 수술하고 제일 많이 걸었다 집 거의 다 와갈 때 또 신호가 왔다 긴장이 풀린 건지 모르겠다 뭔지
똥이 나올 거 같은데  미치겠다 빨리 걸음이 안 걸어진다 ㅠㅠㅠㅠㅠ 어찌어찌 집에 들어가자마자
샤워기 물들고  거사를 치르고 좌욕하고 후폭풍이 미친다 정말 정말 아프다 그거 조금 걸었다고 고통이 9 정도 된다 물론 대변을 볼 때도 고통은 9이다
너무 아파서 사온만두는 하나 봐께 먹질 못했다ㅠ 동생이 다~ 먹고



진통제와 저녁약을 먹고 잠들었는데 8시쯤 깼다 어? 그런데 고통이 4 정도이다 살만하다 
수술하고 본가에 있었는데
본가에 이런저런 안 좋은 사정으로 왠지 집에 가서 쉬는 게 더 편할 거 같아서 

일단 차에 가서 운전할 수 있을지 앉아 보았다 오른쪽 다시방에 기대서 왼손으로 핸들 잡고 거의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여서 운전을 하면 될 거 같았다 그리하여 5일 만에 부산에서 경주까지 한 시간 운전을 했다

일단 시내에서는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고 아프다 똥꼬에 거즈가 껴있고 차가 움직이니 따끔 거즈가 찌르는 거 같고 그래도 참을만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부터는 3차선으로 가면서 100킬로 맞춰놓고 크루즈 컨트롤 켜놓고 고속도로는 그러게 가고 

암튼 어찌어찌 집에 오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건지 집에 잘 들어갔다 그 뒤로 15일 차가 될 때까지 운전은 못함 ㅠㅠㅠㅠ
정신력으로 하고 온 거 같음 ㅋㅋㅋㅋ  오자마자 좌욕하고 너무 힘들어서 바로 드러누워서 또 치질수술 후기 읽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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