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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후기

마스크 공장 일주일 알바후기

by 일상생활기록중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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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뭐했나? 생각하다 마스크 공장 일주일 다닌썰을 풀겠다 ㅋㅋ

그 당시에 알바 구하는 사이트 들어가 보면 꼭 마스크 공장이 있었다
궁금하기도 하고 공장이란 곳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인터넷에 마스크 공장 알바후기 글을 엄청 많이 읽었다
공장이잘맞을거 같기도하고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단기 6개월 올라온 공고를 보고 연락을했다
주야로 해서 돈도 많이 준다길래 얼른 전화를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공장에서 직접 사람을 구하는 게 아니라 중간에 업체를 끼고 하는 거더라고요
위 xx 아웃소싱회사 소속이였음 (면접 가서 알았음;;;;)




 

 

 

 

 

 

1. 면접

면접 전화를 했더니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그 공장은 출퇴근용 셔틀버스 지원을 안 해줘서

채용조건에 자차가 있어야지 채용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자차가 있다니 그럼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해서 그다음 날 가서 면접 보는 줄 알았는데 날짜를 정해주었다
몇 월 며칠 오라고 지정한 날 면접을 보러 오라는거임
나 혼자 면접 보는 줄 알았는데

여러 명이 있었다
나포함 5명 TV에서 보던 면접 주르륵 일자로
앉아 한명씩 자기소개하고 이력서 보고 한명씩 질문하고 답하고
단체로 면접 보는 건 처음이었다


궁금한 거 있냐길래 "화장실은 가고 싶을 때 가도 되죠"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난 화장실이 중요하다 눈치 보면서 화장실 못 가는 건 정말 싫다

더 궁금한 게 없냐길래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싶다"라고 했다 그랬더니
다 같이 공장 내부 탐방을 했고
합격여부는 저녁에 전화로 준다고

했다
그러고 집에 갔는데 저녁에 합격됐다고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전화가 왔다

발바닥 아파서 깔창 2개 넣기ㅠㅠ

 

 

 

 

 

 

 

2. 하는 일

물류, 설비, 생산, 포장, 불량, 실링
물류, 설비는 남자들이 하는 거라서 신경도 안 썼고
생산 라인 기계로 마스크를 계속 찍어내는 작업이다
나는 포장과 불량검사를 했다
첫날 갔을 때 위생복으로 갈아입고 실내화도 신고 라텍스 장갑을 준다

그리고 이상한 문안에 들어가면 바람이 쓔욱 나온다 ~ 그게 살균하는 그런 거겠죠? 암튼 첫날에는 애기 마스크를 포장지봉투에 하나하나 넣어야 했다
성인 마스크보다 작아서 힘들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큰 봉투에 몇 개가 있는지 모른지만 대략 2천장 많으면4천장
정도 되는 거 같다


한 장 한 장 포장지에 넣는 작업
크고 긴 책상 왼쪽에 큰 봉지에 담겨 있는 몇천 장
마스 크을 올리고
중간에 포장지 몇천 장에 쌓아서 놓고
빨리하려면
오른쪽에 마스크를 주르륵 펼쳐놓고 포장지에 하나하나 넣으면 되는데 거기서 또
불량을 찾아내서 빼고 온전한 마스크를 넣어야 한다
마스크 줄이 짝짝이 거나
마스크 줄이 똑바로 안 붙어 있거나
등등 그런 것들을 포장지에 넣기 전에 확인하고 넣어야 한다 마스크를 잘 봐야 한다 불량인걸 넣으면
그대로 소비자한테 간다 그래서 잘 보고 불량을 잘 가려내야 한다

하나씩 포장지에 넣은걸 단프라 박스에 차곡차곡 쌓아 넣으면 된다 그리고 계속 서서 해야 한다

빨리 해야 한다 쉴시간은 없다 내가 기계인지 기계가 나인지 모른다 계속 고개를 처박고 해야 한다
목 작살난다 고개를 들어서 스트레칭할 시간도 없다
눈치 엄청 보인다


 

 

 

 

 

 

 



쉬는시간은 화장실 갔다 오면 끝이다 어디 1분이라도 앉아 있을 곳이 없다 첫날에 있던 의자도 3일째 되던날 앉지 말라고 치워버렸다
2일 차 되던 날에 포장지에 넣은 마스크를 실링(접착)한다 실링은 일한지 한달이상된
사람부터할수있다고해서
나는 실링이끝난 마스크봉지를 박스 포장지에 10개씩 세어서 박스포장한다

하나하나 포장지에 안넣고 이번에는 하루 종일 10개씩 세어서 박스에 넣었다 하루 종일........
고개를 들시간 조차 없다 6명씩 한조를 이루어서 하는 거다 일주일 동안 반복해서 했다
하나하나 불량을가려내면서 마스크를 포장봉투에 넣는거
또 실링이된 마스크포장봉투를
10개씩 세어서 박스포장지 에넣는거 일주일동안
하루씩 봐꿔가며 했다





 

 

 

 

 

 

3. 일하는 시간


아침 7시 50분 ~ 8시 조례
8시~9시 50분 일
9시 50~10시 쉬는 시간
10시 ~12시 30분 일
12시 30분 ~13시 30분 점심시간
13시 30분 ~15시 30분 일
15시 30분 ~15시 50분 쉬는 시간
15시 50분 ~17시 30분까지 일
17시 30분 ~ 18시까지 저녁밥 시간
18시부터 ~ 19시 50분까지 일
19시 50분 ~ 20시 종례

쉬는 시간 점심시간 저녁시간 월급에 뺀다 2시간 빼는 거다 12시간 일하는 거 같지만 실질적으로 10시간 일한 거다
내가 일한 곳은 많지는 않았지만
밥 먹는 시간 쉬는 시간은 월급에서 다 빼서 이해한다........


 

 

 

 

 

 

 

 

 

4. 일하는 사람들

텃새 있다 왜 없겠는가 나는 그 공장 소속으로 직접 뽑혀서 온 정직원도 아닌데
단기 6개월짜리 아웃소싱 소속 알바인 거다
그러니 텃새 없었겠나 있었지

ㅈㄱ지만..... 어차피 너 아니더라도 다른 일할 사람 많으니깐 ㅈㄱ으면 지금
당장 그만둬도 된다는 식??

 

 

 

 

 

 

5. 왜 공장을 일하러 갔는가?

난 이제까지 서비스직만 해서 사람들이랑 부딪히는 일도 많고
일하는 사람들이랑도 말을 많이 섞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공장이란 곳은 말 안 하고 묵묵히 일만 해도 되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가보았던 것이다

 

 

 

 

 


6. 왜 6일 일하고 그만두었는가?

말을 안 해서 좋긴 하다
그런데 하루 10시간식 머리 처박고

포장하고 1부터 10까지 세서 10장씩 포장해야 된다(1부터 10까지 카운트해서 박스에 담을 때 정신병 오는 줄 10시간 동안 해야 된다 )

내가 기계 인지 기계가 나인지 모르게 계속해야 한다 10시간 동안
물량도 채워야 한다 느리게 해서는 안된다 눈치를 눈치를 그렇게 준다....
한 시간에 8720원 받는데 그것보다 더 해야 한다
딱 일주일 되는 날
일하고 집에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고개를 돌렸는데 고개가 안 돌아가더라... 왈꽉 눈물이 우두둑 쏟아졌다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회상하면서 글을 쓰지만 그때 생각에 눈물이 또 난다 )
한참을 울다가 위 XX에 내일부터 못 나갈 거 같다고 전화는 늦어서 못할 거 같고
문자로 목이 안 돌아가서 일그만 해야 할거 같다고 연락을 했다
아침에 답이 없었다..... 그 뒤로 쭈욱 ~~~~ 연락이 없었다
내가 약속한 날자를 못 채우기도 해서 바로 연락을 안 하고
한 달째 되던 날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먼저 연락이 왔다 그리고 그때 근로계약서도 썼다 그러고 일주일 일한 돈을 받았다...... (돈못받을줄 알고 쫄았음;;;)


 

 

 

 

 

 

마지막으로 할 말
난 공장이 안 맞더라 이건 사람 개개인의 취향이다
궁금하면 걍가서 해보면 공장이 맞다 안 맞다가 나온다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고 판단하면 될 거 같다
진짜 마지막으로 나포함해서 5명 면접봤는데 내가 제일 오래 버틴거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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